
인벤티지랩: 비만 치료제 개발과 주가 상승 배경
1. 기업 개요
인벤티지랩(389470)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Long Acting Injectable) 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이후, 자체 플랫폼인 **IVL-DrugFluidic™**을 중심으로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제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이 시장의 큰 주목을 받으며, 인벤티지랩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 핵심 기술: IVL-DrugFluidic 플랫폼
인벤티지랩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IVL-DrugFluidic 기술에 있다. 이는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정밀하게 제조할 수 있는 미세유체 기반의 제형화 플랫폼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장기지속형 약물 방출이 가능
**과방출(버스트 릴리스)**을 억제해 안정적인 약효 유지
약물 투약 주기를 주 1회에서 월 1회, 더 나아가 분기 1회까지 연장 가능
이 기술을 통해 인벤티지랩은 기존에 출시된 비만 치료제(위고비 등)보다 훨씬 더 복약 편의성이 높은 제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IVL3021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은 IVL3021으로,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은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가진다:
월 1회 투여 가능한 장기지속형 제형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
전임상에서 과방출 없는 약물 방출 프로파일 확인
해당 파이프라인은 2025년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신청 예정이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외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4. 특허와 기술 장벽
인벤티지랩은 2024년 말,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입자 및 제조 방법에 관한 원천 특허를 국내에 등록했다. 이 특허는 마이크로 입자의 균일성과 방출 제어를 위한 핵심 기술로, IVL-DrugFluidic 플랫폼이 아니면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총 75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27건이 등록 완료되어 기술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글로벌 제약사들 입장에서도 협업의 유인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5.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인벤티지랩은 기술 수출 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다음과 같은 글로벌 협력 사례가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 계약
미국 및 유럽 기반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 진행 중
이러한 글로벌 협력은 인벤티지랩 기술력의 시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작용하며, 향후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경우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6.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
비만 치료제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치료 영역 중 하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약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대표 약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일라이 릴리의 제플BOUND
GLP-1 유사체 기반 치료제의 효과로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복합적 치료 가능성 제시
다만 기존 제품의 단점: 주 1회 투여, 고가, 냉장보관 등 복약 불편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장기지속형 제형의 등장은 시장 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인벤티지랩은 그 중심에 위치한 기업 중 하나다.
7. 최근 주가 상승 배경
주가 흐름
2025년 4월 초 기준,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
4월 11일 기준: 전일 대비 19.90% 상승한 17,170원으로 마감
거래량 역시 급증, 시장 관심 집중
상승 원인 요약
1. 비만 치료제 임상 진입 임박: IVL3021의 임상 신청 소식이 구체화되면서 기대감 급증
2. 특허 등록 완료: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제형의 원천 특허 등록으로 기술 보호 강화
3.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소식: 베링거인겔하임 외에도 다수 제약사와 협상 중이라는 점이 부각
4.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열기: 위고비, 제플바운드 등 GLP-1 치료제의 대성공에 편승
5. 높은 기술 진입장벽: 마이크로 입자 제형 기술은 구현이 어려워 경쟁사 진입이 제한적
8. 향후 과제 및 리스크
임상 성패 여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점: 기대감은 크지만 실질 계약까지는 시간이 필요
시장 경쟁 격화: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후발주자의 차별화 전략이 중요
제조·공급망 역량 검증 필요: 대량 생산 및 품질 일관성 확보 여부가 기술 상용화의 핵심
9. 결론
인벤티지랩은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GLP-1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라는 트렌디하고 수요가 폭발적인 영역에 속해 있으며, 임상 진입, 특허 확보, 글로벌 협업 등 여러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이 같은 기대감의 반영이며, 향후 기술이전 계약 및 임상 결과가 시장의 관심을 계속 끌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바이오 산업 특성상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만큼, 장기적 시야와 기술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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