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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기름이 세계에서 8번째로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된 이유와 그에 대한 분석 삼겹살

by HEE❤️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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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기름, 세계 8위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이유

2018년 BBC Future가 소개한 한 식품 영양 분석 연구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100가지 음식 중, 우리가 흔히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졌던 ‘돼지기름(라드, pork fat)’이 8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는 수많은 채소나 곡류, 심지어 일부 생선보다도 높은 순위입니다. 해당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데이터 기반 연구팀이 수행하였고, 1,000가지 이상의 생식품의 영양성분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입니다.


이 보고서는 각 식품의 영양 밀도(nutrient density), 즉 '필수 영양소 함량 대비 열량'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겼으며, 돼지기름은 73.0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8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돼지기름이 건강식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돼지기름의 영양학적 가치


돼지기름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이후 포화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점차 식탁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지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대두되며, 특히 자연적인 동물성 지방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돼지기름은 단일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ty Acids, MUFA), 특히 올레산(oleic acid)이 풍부합니다. 올레산은 대표적으로 올리브 오일에 많이 들어 있으며, 심장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돼지기름의 약 45~50%는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양고기나 소고기 지방보다 건강한 지방의 비율이 높습니다.

또한 돼지기름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 E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셀레늄(selenium), 철분, 아연 같은 미네랄도 일부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세포 대사와 면역 기능 유지, 피부 건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화지방에 대한 오해와 재해석

기존에는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포화지방의 역할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식단 구성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늘고 있습니다. 돼지기름은 식물성 마가린이나 가공유지보다 산화 안정성이 높고 트랜스지방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돼지기름 역시 높은 열량을 가진 지방 식품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관련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양으로 조리 시 사용하면, 영양학적으로는 충분히 가치 있는 식재료라는 것입니다.



세계 영양식품 순위에서의 돼지기름 위치

BBC Future가 인용한 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식품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몬드
2. 체리모야 (열대 과일)
3. 오션 퍼치 (심해어의 일종)
4. 넙치류 (가자미, 광어 등)
5. 치아씨드
6. 호박씨
7. 근대 (Swiss chard)
8. 돼지기름
9. 비트 잎
10. 도미



이 순위를 보면 돼지기름이 단순한 지방 덩어리가 아닌, 고영양 식품으로 평가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식품을 평가할 때 단순히 특정 성분의 함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영양 비율과 실제 생리적 효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현대 식단에서의 활용

전통적인 요리에서는 돼지기름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주거나 고소한 풍미를 더하는 데 탁월하며, 특히 고온에서 조리할 때 산화에 강한 성질이 있어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돼지기름을 활용한 조리법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결론

돼지기름이 세계 8위의 건강한 식품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름=해롭다’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각 식품의 전체적인 영양구성과 활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식품도 과용은 금물이며,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돼지기름은 이제 ‘기피 대상’이 아닌, ‘선택 가능한 고영양 식재료’로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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