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2025년까지 HBM 우위
SK하이닉스 장중 18만3000원 터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 넘게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 우위로 2025년까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신한투자증권의 김형태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뿐 아니라 2025년까지 HBM 시장 내 주도적인 입지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 거래일 17만6600원 대비 24.5% 더 오른 것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원을 돌파 후 5거래일만에 18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기준 장중 18만3000원을 터치한 이후 18만1200원(+2.6%)에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북미 경쟁사의 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나 연간 목표 매출이 7억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 가동 생산능력, 수율 안정화 기간 고려 시 연내 HBM 시장 경쟁 우위의 훼손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재평가 구간에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 환경이 유지되며 연말까지 탄력적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1조7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재고 평가 손실 환입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1조2000억원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램(DRAM) 사업부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HBM 수요 강세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며 비수기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낸드(NAND) 사업부는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 수요가 확인되고, 감산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SK하이닉스가 40억달러(5조3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옛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엔비디아의 공급업체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 건설하는 패키징 시설은 2028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신규 시설은 반도체 및 전자공학으로 유명한 퍼듀대학에 인접해 최대 10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보도에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의 고급 반도체 패키징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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